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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팁 노동자 최저임금 올린다

[로이터]

[로이터]

팁을 받고 일하는 시카고 지역의 식당 노동자들도 앞으로는 시가 정한 최저임금에 맞는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주요 시의원과 요식업계 관계자들이 일부 노동자들에 적용되는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현재 최저임금의 60%를 받고 있는 팁 노동자의 임금을 향후 5년간 매년 인상해 일반 최저임금에 맞춘다는 것이 골자다. 즉 1년 후인 2024년 7월1일부터 팁 노동자의 임금을 매년 8%씩 올려 2028년에는 시카고 최저임금 수준과 매칭시킨다는 것이다.  
 
이 안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의회 분과위원회와 전체 회의에서 통과되어야 하지만 이는 존슨 시장의 선거 공약을 실현시킨다는 점과 요식업계의 불만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만약 이 안이 실현되면 시카고는 팁 노동자의 최저임금과 일반 최저임금을 일치시키는 미국내 첫번째 대도시가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가 팁을 받는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일반 최저임금보다 낮게 책정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고 미네소타와 알라스카, 몬태나, 네바다, 오레곤주 역시 팁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차원에서 이를 금지하는 것은 시카고가 처음이다. 
 
현재 시카고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5.80달러. 팁을 받는 노동자는 60%인 9.48달러를 받고 있다. 만약 팁을 받는 노동자가 시간당 15.80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팁을 받으면 업주가 부족분을 채워줘야 한다.  
 
이번 합의에는 일리노이 식당 협회가 찬성 입장을 밝혀 주목 받고 있다. 당초 일리노이 식당 협회는 연간 매출 300만달러가 넘는 식당에 한해서만 최저임금을 매칭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시의원들의 찬성을 얻지 못하자 5년 유예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식당 협회측은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규모 식당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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