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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연내 한 차례 소폭 인상 예고

파월 “당분간 긴축 유지할 것”

기준금리를 동결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FOMC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기준금리를 동결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FOMC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어 왔고, 일자리 창출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연준은 이어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가계와 기업들을 위한 더 엄격한 신용 조건은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매우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뒤 연준은 “FOMC는 최대의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한다”며 “이런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준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내에 한차례 0.25% 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한해 금리 인하 폭은 0.5% 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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