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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인구 감소 위협

지난달 중앙일보 한국판에 ‘출산율 0.7명에서 사상 첫 0.6명대 위협’이란 기사를 읽었다. 저출산의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올해 한국의 초·중·고생 숫자는 578만 명으로 일 년 새 9만 명이 줄었고 원생 감소로 유치원 121곳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월별 출생아 숫자도 91개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노환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늘다 보니 전체 인구는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앞으로 100년 후 한국의 인구수는 얼마나 될까? 현재의 감소 추세가 지속한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다. 꼭 결혼하겠다는 젊은층이 줄고 있고, 결혼은 해도 자녀는 갖지 않겠다는 이들도 많다는 것이다.
 
모두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결혼 자금과 자녀 양육 비용을 생각하면 현재의 수입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대한민국 국민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풍요로웠던 적이 있었는가? 또 일자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중소기업 등에선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지금 한국은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공장도, 농어촌도, 건축현장도 일손 부족으로 문을 닫아야 할 정도라고 한다. 성실히 노력하면 돈은 벌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현상은 미국의 한인 젊은이들도 비슷한 것 같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특별히 여성은 가임기가 있다. 일정 연령이 지나면 출산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옛 어른들은 자식은 부모의 울타리라고 했다. 부모가 나이가 들면 자녀들이 부모에게 울타리 역할을 해 준다는 의미다. 젊은 층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노영자·풋힐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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