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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관련 경험, 홈리스·주민안전 해결”…10지구 출마 레지 존스-소여

시장·시의회 등과 협력 실행
“한인사회와 신뢰관계 쌓겠다”

레지 존스-소여

레지 존스-소여

“법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정책의 실행입니다. 10지구 주민들의 안전과 홈리스 관련 정책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 15일 중앙일보를 찾은 LA시의회 10지구 후보 레지 존스-소여(사진) 가주 하원의원은 “홈리스 문제는 예산이 넉넉하고 수용할 공간이 있어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이슈”라며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시장과 모든 시의회, 산하 부처와 협력해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2012년 사우스 LA와 플로렌스-파이어스톤, 헌팅턴파크, 월넛파크를 관할하는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6선을 한 존스-소여 의원은 현재 하원 산하 공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5~16년도 회기에는 블랙코커스 의장으로 활동했다.  
 
임기 만료로 내년 말 주 의회를 떠나는 그는 가주 의회에 진출하기 전 LA시 부시장 보좌관, 시 자산관리국 담당관으로 9년 동안 근무했으며, LA카운티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 LA전문경영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LA시청에서 일하는 동안 볼드윈힐스에 있는 매직 존슨 극장과 스테이플 센터 아레나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고객 친화적인 부서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을 받는다.
 
존스-소여 의원은 “시에서 쌓은 건물 개발 관련 경험을 토대로 시 정부 소유 건물을 찾아 홈리스 수용소로 신속하게 전환하려고 한다”며 “거리의 홈리스가 안전한 거주지에 옮겨 살게 하는 게 최우선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인타운 내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범죄에 대해서도 “한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나는 경찰 예산 삭감에 반대한다. 치안 강화를 위해 LA경찰국(LAPD)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당선되면 “한인을 고위직에 임명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지속해서 경청하고 관계를 다져나갈 것”이라며 “서로 간의 믿음을 쌓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스-소여 의원은 두 자녀를 홀로 키운 싱글대디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혼 후 방황했던 아들은 공립학교의 수학 교사로, 딸은 수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흑인으로 수학 교사는 내 아들이 유일할 것”이라고 자랑한 그는 교육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하원으로 수년 전 한국을 방문하면서 문화적 차이점을 많이 배웠다”며 “지금 내가 대표하는 지역구의 87%가 라틴계 유권자이지만 그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도 그런 관계를 쌓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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