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봉사의 기쁨 알게 해 준 ‘사랑나누기 마라톤’
이런 뜻깊은 행사에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시상식 전 축하공연을 했다. 그동안 진발레스쿨 학생들은 매년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에 참여해 나눔과 봉사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학생들은 리베르 탱고발레, 키즈반 단원들의 스프링왈츠 발레, KDC 한국무용팀의 난타, 레인보우유치원 학생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 공연’ 등을 선보였다. 무용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즐겁고 신나게 만들었다.
자원봉사 공연이 있는 날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무대에서 3분이면 하나의 공연이 끝나지만, 이 3분을 위해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 이날도 화장과 머리분장, 무대의상에 난타 북, 팜팜 등 챙겨야 할 소도구가 많았지만 단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단원들은 공연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 먹고 오는 학생들이 많아 학부모들이 꼼꼼히 챙긴 음식이 큰 도움이 됐다. 단원들 모두 소풍을 가는 듯 즐거운 기분으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열심히 달려 골인점에 들어온 마라톤 참가자들은 발레 공연을 한 어린 단원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우리 모두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함께 달리며 이웃사랑의 참 정신을 배우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해 주는 뜻깊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마음은 있어도 그들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봉사의 마음은 있지만 무엇을 도와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봉사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조건 없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의 학생들은 춤을 추며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천사들이다. 그동안 ‘춤을 통한 사랑의 봉사’를 379회 이상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 준 단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단원들은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진정한 봉사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준 뜻깊은 행사였다. 행사를 주최한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에 감사를 드린다.
진 최 / 한미무용연합회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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