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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사당서 열린 첫 '탈북민 관련 공연'

"정치인들에게 '연극'으로 탈북민 실상 알렸다"

연극이 끝난 후 백소라 배우가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극이 끝난 후 백소라 배우가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 탈북자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1인 연극 ‘나를 팝니다: 나는 북한에서 왔어요’가 지난 14일 연방의사당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극장에서 개최됐다.  
 
연극은 북한 소녀 지선이 병환으로 죽어가는 어머니의 약값을 벌기 위해 그녀의 15번째 생일에 중국의 부자 노인에게 자신을 팔기로 결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탈북했지만 더 끔찍하기만 했던 중국에서의 삶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지선’역을 연기한 한인 배우 백소라씨는 산후조리 중에 우연히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아이들, 탈북 자 문제를 접하고 관련 영상과 북한인권운동가 ‘이현서, 나의 일곱번째 이름’ 등 북한 관련 서적을 읽으며 직접 연극 대본을 집필 했다고 본보를 찾아 알렸다.
 
인터뷰하는 백소라 배우

인터뷰하는 백소라 배우

백소라 배우는 “엄마가 되고나서야 북한 아이들의 인권과 탈북자들의 위태로운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미국인들에게 북한은 핵무기, 김정은 만을 연상하지만 폐쇄적이고 고립된 채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의 실생활에 대해선 정작 우리 조차도 모르고 있었다”며 탄식했다.    
 
‘나를 팝니다: 나는 북한에서 왔어요’는 2019년 국제인권예술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으며 북한의 인권, 탈북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렸으며 전국 투어를 하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던 중 연방하원 캐롤 밀러 의원의 초청으로 이날 공연이 무대에 올려졌다.  
 
이날 공연에는 연방하원 캐롤 밀러 의원 및 연방의회,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을 비롯 각종 시민단체, 탈북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연극 공연을 성사시킨 OKN헨리 송 디렉터는 "이번 공연은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첫 탈북민 관련 연극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면서 "앞으로 탈북민들의 실상을 알리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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