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아시안 여성 최초로 판사된
한국계 빅토리아 클린겐스미스 판사 선서식
1977년생인 클린겐스미스 판사는 생후 6개월쯤에 미국 콜로라도 리틀턴으로 입양되었다. 그녀는 리틀턴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으며, 덴버 대학과 콜로라도 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연습 삼아 열린 모의재판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클린겐스미스씨는 20여 년 전 카운티 법원에서 경범죄, 교통위반, 음주운전 등을 처리하면서 검사일을 시작했다. 2년 후에는 청소년 법정에서 청소년 범죄를 다루었으며, 그 이후 지방법원으로 승진해 수년간 중범죄 사건들을 처리했다. 지금의 검사장인 잔 켈너가 검사장에 당선된 후 클린겐스미스에게 제18 사법지구에서 선임 검사로 일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래서 현재까지 아라파호 카운티와 링컨 카운티를 아우르는 제18 사법지구에서 중범죄 담당 검사팀을 이끌어왔다. 비키는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 친부모를 찾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가족관계로는 오로라 경찰관에 재직 중인 남편이 있다. 참고로 제18 사법지구는 인구 1백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Arapahoe, Douglas, Lincoln and Elbert 카운티를 아우른다. 늘 정의의 편에 서서 피해자를 대변하고 법을 수호하고자 했던 그녀가 이제는 판사로서 또 다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려고 한다. 미국 땅에서 당당하게 재판관으로서 살아갈 그녀의 삶을 응원한다.
◈ 빅토리아 클린겐스미스 판사 이력
▶2000 덴버대학 졸업
▶2003 콜로라도 대학 로스쿨
▶2003~2004 제퍼슨 카운티 프랭크 플라우트 판사 서기
▶2004~2011 제18 사법지구 선임검사(형사법 전문)
▶2011~2016 제18 사법지구 차장검사
▶2016~ 2020 제18 사법지구 부장검사
▶2018~ 덴버 스텀 법대 겸임 교수
▶2020~ 제18 사법지구 선임 부장검사
박선숙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