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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 신청 문턱 낮춘다


다음 달 4일부터 면허 신청 접수
재배·가공·공급사 모두 판매 가능
재배 규모 제한 등은 계속 유지

뉴욕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자격이 완화될 전망이다.
 
13일 크레인스뉴욕은 뉴욕주 마리화나관리국(OCM)이 다음 달 4일부터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 신청 절차를 개시하기로 표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성인용 마리화나 판매소뿐만 아니라 재배·가공·공급 업체 모두 마리화나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OCM은 아울러 지난 5월 쿠라리프(Curaleaf) 홀딩스나 그린썸(Green Thumb) 인더스트리스와 같은 대형 기업의 시장 진입 시기에 대한 규제를 확정한 바 있다.
 
현재 뉴욕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를 가진 회사들은 연말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00만 달러의 신청자금과 다른 기준들도 충족해야 한다.
 
조건부 라이선스 보유자도 내년 6월 라이선스가 만료되기 전 정식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있다. OCM은 수일 내로 추가 가이드라인과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 기업이 운영할 수 있는 판매소는 여전히 최대 3곳으로 제한된다.
 
주정부는 마리화나 관련 범죄 기소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판매 라이선스를 허용했다. 그간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주로 흑인 등이었던 점이 불평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463개의 면허를 부여한 뒤 9개월 간 운영된 합법 판매소는 23곳뿐이다.  
 
대형 기업들은 이 점에 반발해왔다. 사회적 평등 라이선스 제도로 인해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는데, 그새 불법 판매소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다.
 
다만 소규모 업체들은 마리화나 재배 면적을 제한하는 등 대형 기업들의 진입을 더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추가로 허가를 받지 않는 한 기업당 재배 면적은 10만 스퀘어피트가 최대다.
 
뉴욕의학적마리화나산업연합(NYMCIA)은 이번 조치가 불법 시장을 퇴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은 입장문에서 “시장이 정상 작동하게 되면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불법 공급자가 사라지고, 재배자는 자신의 상품을 팔 기회를 더 많이 얻을 것”이라며 “마리화나 규제로 타격을 입었던 지역사회를 위한 세금 수입원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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