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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내년 예산 적자 5억불 초과

불법입국자 대책 예산 2억불 이상 지출

브랜든 존슨 [로이터]

브랜든 존슨 [로이터]

내년 시카고 시의 예산 적자가 5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이민자 관련 지출로 인한 것이다.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 예산 담당자는 최근 시의회 예산 담당 시의원 일부를 대상으로 내년 예산 관련 브리핑을 했다.  
 
이 브리핑에 참석한 시의원에 따르면 내년 시카고 시의 예산 적자는 5억3800만달러에 달한다. 이 중 약 2억달러는 지금도 매일 시카고에 도착하는 불법입국자 관련 지출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예산 적자의 9천만달러 가량은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추진했던 물가 인상률에 따른 자동 재산세 인상을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존슨 시장의 선거 공약이었다.  
 


내년 시카고 예산안은 곧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예산 내역은 라이트풋 전임 시장의 마지막 예산이었던 8500만달러 적자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라이트풋은 퇴임 직전 예산 상황이 개선됐다는 점을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렇게 단시일 내 시카고 예산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이민자 관련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카고 시의회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이민자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된 시카고 예산은 모두 1억1520만달러였다. 또 연말까지 추가로 1억2300만달러가 필요해 올해만 총 2억300만달러 이상이 투입된다.  
 
이 예산에는 존슨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빅 텐트 계획도 포함됐다. 현재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 경찰서 로비에 머물고 있는 이민자들을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이곳에 머물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달에 약 5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실의 설명이다.  
 
시카고 시청은 연방 이민국으로부터 이민자 관련 지원을 위해 3300만달러의 그랜트를 받았으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에 다수의 시카고 시의원들은 기존 노숙자 대책에도 많은 예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예산으로 엄청난 금액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며 종합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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