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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서비스 '스퀘어' 또 먹통…지난 2월 이어 7일 또 다운

"수천불 손실" 업주들 분통

스퀘어(왼쪽)와 캐시 로고.

스퀘어(왼쪽)와 캐시 로고.

지난 2월 시스템 장애로 한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업주에게 피해를 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퀘어의 시스템이 또 다운됐다.
 
지난 7일 스퀘어의 포스시스템(POS)에서 결제 장애가 발생했다. 업주들은 스퀘어의 지침서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페이먼트 결제를 진행한 채 영업을 계속했다.
 
그러나 스퀘어 측이 오프라인으로 받은 페이먼트 결제 내용이 크레딧카드 회사 시스템으로 전달되지 않아서 상당수의 업주가 8일 오전 9시 현재 결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 씨는 “어제 오전 11시부터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결제하고 고객이 떠난 후 결제 거부(decline)가 스퀘어 시스템에 떴고 이후 아예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며 “오프라인으로 결제를 진행했는데 내역이 기록되지 않아 1200~1400달러 정도 손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날아간 매상을 배상받기 위해 은행과 스퀘어에 문의했으나 두 곳 모두 대금 지급을 피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은행은 스퀘어의 POS 시스템 장애를 지적하고 스퀘어는 은행이 결제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시간대에 스퀘어의 시스템 장애에 대한 불편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사용자는 결제 장애 발생 당시 “피자 전문점에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시스템 오류로 판매 기록조차 볼 수 없는 상태다. 다행히 매장에 배달용 POS가 따로 있어서 정상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피해는 더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 복구를 요청하는 문의 과정에서 업주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스퀘어의 전화는 되지 않았고 채팅을 통해서만 시스템 다운에 대해서 문의할 수 있게 했다”며 “채팅도 처음에는 로봇 채팅이어서 실제 상담원과 채팅하려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고 영문을 빠르게 잘 작성하지 못하면 불만 접수도 매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도 스퀘어 웹사이트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하지만, 한국어 지원은 없어서 많은 한인 업주가 불만 접수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집계하는 웹사이트인 다운디텍터는 7일 오전 11시경부터 실시간 스퀘어 서비스 장애가 보고가 몰리기 시작해 오후 3시 48분에는 최고 9349건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시스템 장애는 8일까지 이어졌으며 스퀘어는 8일 오전 6시 42분 시스템 상태를 업데이트하면서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후 12시까지 대금 지급 요청이 모두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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