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브루클린에 4000가구 주택 공급
조닝 규제 풀어 고밀도 주상복합 신축
서민주택·공원개발 등 공공성 확보
7일 뉴욕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닝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발표한 애틀랜틱애비뉴 복합 용도 계획(AAMUP)의 일환이다.
대상 지역은 애틀랜틱애비뉴 약 13개 블록과 주변 부지다. 이 지역은 그간 엄격한 조닝 규제가 적용돼 새 주거시설을 건축할 수 없었다.
뉴욕시는 앞으로 이곳에 약 4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1550가구는 입주자의 소득을 제한하는 서민주택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부지 인근 세인트앤드류 플레이그라운드에 2350만 달러를 투자한다. 공원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공공장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심각한 주택 부족 상황에서 뉴욕시는 새로운 집을 짓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모든 공간을 사용할 것”이라며 “센트럴 브루클린을 더 활기찬 동네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이번 계획이 주택 공급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돌포 카리온 주니어 주택보호개발국(HPD) 국장은 “뉴욕시는 단순히 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서민주택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최대한 배치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공공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AMUP는 고밀도 주상복합 건물 신축 계획이다. 트럭 등의 주차 공간으로 쓰였던 지역으로 밀집도를 높여 안전하고 활기찬 동네를 만들겠단 목표다. 서민주택은 퍼시픽스트리트 1134번지 등에 들어설 예정이다.
조닝 계획에는 올해 1월부터 8개월간 수천 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지난 6일 저녁 첫 공개회의가 열렸으며, 뉴욕시는 다음 달부터 개발을 위한 환경·토지 사용 심의에 들어간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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