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비영어권 유권자 지원 확대" 셜리 웨버 가주 총무처 장관
내년 대선 역대급 투표율 전망
주민 85% 폭발적 유권자 등록
웨버 장관은 지난달 31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내년 선거를 앞두고 가주내 소수계 커뮤니티의 투표 참여율에 관해 설명했다.
웨버 장관은 이날 행사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선거는 대선이 겹친 데다 가주 및 로컬 출마자들과 발의안도 많아 굉장히 복잡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 예비선거일이 기존의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져 총무처 전체가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출마자들이 많다 보니 유권자가 우편으로 받는 투표용지와 안내 책자도 굉장히 두툼하다”며 “비영어권 유권자들이 투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용지나 안내 책자 번역이 제대로 됐는지 검수 과정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치는 최근 들어 비영어권 커뮤니티에서 투표용지와 안내 책자의 오역에 대한 지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웨버 장관은 “우리 모두 실수한다. 번역을 제대로 하는 곳도 있지만 부족한 곳도 있는 만큼 커뮤니티 등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전면허를 신청하거나 갱신할 때 유권자 등록을 허용한 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유권자 등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웨버 장관은 “현재 가주민의 85%가 유권자로 등록한 상태다. 더 많은 주민이 유권자로 등록하고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지역마다 홍보팀을 파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웨버 장관은 한인 커뮤니티에 “한국어 언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받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인들에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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