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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1~8월 살인사건 발생 감소

작년 대비 8% 줄어… 60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의 살인 사건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살인 사건 발생이 많았던 2021년과 비교하면 21% 줄었고 지난 60년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420건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9%, 2021년과 비교하면 21.3%가 줄어든 것이다. 또 시카고 경찰국이 살인 사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7년 이후 첫 8개월간 발생한 살인 사건 평균인 426건과 비교해도 못 미치는 숫자다.  
 
물론 지난 2014년의 265건과 비교하면 아직도 상대적으로 높은 살인 사건 발생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고 최근 65년간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이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015년 라쿠안 맥도날드가 경찰의 총격 16발을 맞고 사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후 살인 사건 발생이 치솟았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미네아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살해된 직후에도 살인 범죄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시카고 살인 사건의 90.3%는 총상에 의한 것이었으며 전체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6개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전체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캠브리지대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흑인과 라티노 주민의 56%는 40세가 되기 이전에 적어도 한 건의 총격 사건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시카고 주민들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총격과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차기 시카고 경찰국장에 래리 스넬링 대테러국장을 지명했고 스넬링 지명자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를 경찰 근무환경 개선과 교육으로 꼽았다. 스넬링 지명자는 시카고 시의회 승인을 거쳐 차기 경찰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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