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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 증오범죄 계속 증가세

전국 10대 도시 평균 22% ↑
뉴욕시는 증가율 14.3%
반유대·아시안 대상 비중 커

지난해에도 전국 주요도시에서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악시오스(Axios)가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버나디노캠퍼스 산하 ‘증오와극단주의연구센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미국 10대 도시의 증오범죄 건수가 대부분 크게 증가했다. 시카고·오스틴·LA·필라델피아·휴스턴·뉴욕·댈러스 등을 포함한 전국 10대 도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지난해 평균 22% 늘었다.  
 
센터에서 파악한 지난해 뉴욕시 증오범죄는 총 60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유대인 인구가 많은 만큼, 유대인을 겨냥한 혐오범죄가 2022년 한 해 동안 261건 발생해 증오범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반유대인 범죄는 2021년 범죄 건수(196건)에 비해 33%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아시안 커뮤니티에 큰 타격을 줬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직전해였던 2021년보단 잦아든 모습이었다.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는 83건으로, 직전해(134건)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아시안 증오범죄가 전체 증오범죄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외에는 동성연애 남성을 겨냥한 증오범죄(73건), 반흑인 증오범죄(53건), 반무슬림 증오범죄(19건) 등의 비중이 높았다.
 
LA의 경우 총 증오범죄 건수는 68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지만, 흑인대상 증오범죄가 19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33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증오범죄가 줄어든 도시는 샌디에이고(-15.2%), 피닉스(-24.3%), 샌안토니오(-33.3%) 등이었다.
 
악시오스는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의 인종과 성적지향, 종교, 국적 등에 따른 폭력일 경우 증오범죄로 간주한다.  
 
한편 최근에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할인 매장에서 흑인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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