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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사용료 사상 최고, 수수료 폐지 역행

아웃오브네트워크 인상에
1회 평균 4.73불로 치솟아

초과인출 등 인하와 대비
한인은행, 1회 3달러 부과

연방 정부의 관리 감독이 집중된 초과인출과 잔고부족 수수료는 내리고 있지만, ATM 사용 수수료는 오름세다. 소비자들이 ATM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다. [중앙포토]

연방 정부의 관리 감독이 집중된 초과인출과 잔고부족 수수료는 내리고 있지만, ATM 사용 수수료는 오름세다. 소비자들이 ATM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다. [중앙포토]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1회 사용 수수료가 평균 4.7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들의 ATM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방 정부가 정크 수수료 폐지를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은행들이 초과인출(overdraft)과 잔고부족(NSF) 수수료를 내렸지만 ATM 사용 수수료는 가파르게 늘어났다.  
 
재정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객 본인 거래 은행의 네트워크 ATM 이 아닌 다른 네트워크(아웃오브네트워크)의 ATM 사용 시 부과되는 수수료가 올해 전국 평균 회당 4.73달러였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고객의 계좌를 개설한 은행이 부과하는 평균 1.58달러와 다른 네트워크에 있으며 ATM 서비스를 제공한 은행이 청구한 3.15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ATM 수수료가 오른 것은 아웃오브네트워크 ATM의 금융권이 수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평균 3.15달러인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는 10년 전 2.60달러에서 21%, 20년 전의 1.40달러보단 120% 증가했다. 반면, 고객 거래 은행의 ATM 수수료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53달러에서 3% 오르는 데 그쳤다.
 
일례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용자가 편의점에 있는 ATM(아웃오브네트워크)을 사용하면 평균 4.73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본인 거래 은행의 네트워크만 사용하면 내지 않아도 되는 수수료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한인은행들은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로 1회당 3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동일한 ATM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한인은행의 ATM을 사용해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한인은행의 네트워크 ATM이 아닌 다른 은행의 고객이 한인은행의 ATM을 사용하면 3달러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뱅크레이트는 초과인출과 잔고부족(NSF) 수수료는 내림세인데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정크 수수료 폐지 정책을 펼쳐오면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은행들에 일부 수수료에 대한 청구비 인하를 촉구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CFPB는 특히 회당 36달러까지 청구될 수 있는 초과인출 수수료를 주요 타깃으로 지적해왔다. 이에 올해 평균 초과인출 수수료는 지난해 29.80달러에서 11% 하락한 26.61달러로 1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고부족 수수료 역시 작년 대비 25% 감소한 19.94달러로 조사됐다. 2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부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 관계자들은 “연방 정부가 관리에 나선 수수료는 줄었는데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는 인상됐다”며 “이는 CFPB의 감시망에서 비껴간 아웃오브네트워크 ATM 수수료를 올리는 꼼수로 일부 업체들이 수수료 수입을 늘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아웃오브네트워크 ATM의 사용 횟수를 줄이면 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며 “현금이 부족하지 않게 미리 인출해서 준비하면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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