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퍼싱스퀘어 공원 재단장 프로젝트 공사 시작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 건너편에 있는 퍼싱스퀘어의 재단장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부터 시작된 공사는 1단계로, 총 210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해 대부분 콘크리트로 돼 있는 5에이커 부지에 잔디와 나무를 심고 올리브 스트리트를 따라 설치된 시멘트벽을 헐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게 된다.
1단계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원 지하 주차장은 계속 개방할 계획이다. 완공일은 오는 2024년 가을이다. 이후 힐 스트리트를 따라 2단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단계 공사 예산은 1650만 달러로 예상한다.
관계자들은 최종 3단계까지 공사가 모두 끝나면 LA다운타운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싱스퀘어는 그동안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여름에는 음악회 등으로 공간을 활용했지만, 잔디 공간이 많지 않고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주민들의 이용이 쉽지 않았다.
LA시 공원관리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사는 벽을 개방하는 작업이고 3단계 공사가 끝나면 훨씬 더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퍼싱스퀘어는 1781년 스페인이 LA시에 기증한 땅으로, 1993년 리카르도 레고레타 건축가가 지진 단층과 도시의 수로를 참조해 디자인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하지만 공원이 벽으로 차단돼 있어 거주민들조차 이용이 쉽지 않아 ‘벽의 미로’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LA시는 2015년 공공 디자인 공모전을 여는 등 공원 재단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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