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 공원서 사람 공격-개 주인 도주
지난 주말 공원에서 목줄이 없는 핏불이 2명의 남성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인 이메테리오 매로퀸은 지난 26일 우드랜드 힐스 소재 워너 파크를 방문했다가 갑자기 핏불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그는 "개가 나의 목을 물려고 해 '이 개가 나를 죽이려고 하네'"라고 말했다면서 개의 이빨을 잡고 목을 조르며 버텼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사람을 공격한 개는 당시 줄이 없고 심지어 목줄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로퀸이 개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 옆을 지나던 다른 남성인 패트리시오 푸엔테스는 개 주인이 고함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개를 매로퀸으로부터 떼어내려고 시도하다 자신도 가슴과 팔 등에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개는 공격을 멈추고 주인에게 돌아갔으나 그 개 주인은 인근에 주차해 놓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바로 사라졌다. 경찰은 현재 이 개 주인을 찾고 있다.
사람을 공격한 개는 검은 점이 있는 흰색 핏불 잡종이며 무게는 약 60파운드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부상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각자 가슴과 팔, 손 부위에 10여곳 이상 물린 자국이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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