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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마리화나 흡연자, 담배 흡연자보다 많아

마리화나 사용자 13%, 담배 흡연율 12%
냄새·간접흡연 불만, 합법화 이후 크게 늘어

뉴욕주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이들의 비율이 담배 흡연자 비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사용자 비율이 급격하게 늘면서, 간접흡연과 냄새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28일 지역매체고다미스트(Gothamist)가 뉴욕주 보건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달 기준 뉴욕주 마리화나 흡연자 비율은 13%로, 담배 흡연자 비율(12%)을 앞질렀다.  
 
매일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6%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담배보다 마리화나를 더 많이 피우는 추세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1013명 중 마리화나 흡연율은 1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담배 흡연율은 11%로, 194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젊은 층이 담배 대신 마리화나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주는 2021년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시켰고, 지난해 말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승인해 합법 마리화나 판매소 오픈을 허가하기 시작했다.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가 발급되기까지 2년간 공백기간동안 뉴욕 전역에는 불법 마리화나 판매소가 이미 자리잡았고, 마리화나 흡연율이 급증했다.  
 
마리화나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뉴요커들은 냄새와 간접흡연,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  
 
2021년 뉴욕주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한 후 뉴욕시 민원전화(311)로 접수된 흡연 관련 불만은 2021년 3394건, 2022년 4202건으로 합법화 이전(2020년, 2778건)에 비해 급증했다.  
 
민원 내용에는 마리화나 때문인지, 담배 때문인지 여부가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최근 담배 흡연율이 급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이 마리화나 관련 민원임을 짐작할 수 있다.
 
뉴욕주법은 공원, 해변, 보행자 광장 등 공공장소에서는 담배와 마찬가지로 마리화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이 적발될 경우 일반적으로 벌금은 50달러 수준이다. 고다미스트는 “마리화나 간접흡연 등에 대한 위험이 알려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연구와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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