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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축제, 한·베 커뮤니티 교류의 장

부스·프로그램 등 함께 준비
전통문화 상호이해 폭 넓혀
K-팝 공연 황금시간대 배치

올해 축제 홍보 포스터. [임상환 기자, 재단 제공]

올해 축제 홍보 포스터. [임상환 기자, 재단 제공]

정철승 OC축제재단 회장이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아리랑축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재단 제공]

정철승 OC축제재단 회장이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아리랑축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재단 제공]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이 올해 아리랑축제를 한인과 베트남계 커뮤니티 교류의 장으로 꾸민다.
 
재단은 오는 10월 12~15일 가든그로브 공원(9301 Westminster Blvd)에서 개최할 제39회 아리랑축제를 베트남계 커뮤니티와 함께 준비 중이다. 재단 측은 한인사회를, 베트남계 TV와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한 토머스 우엔 QT 골든마켓플레이스 대표는 베트남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뛰고 있다. 재단은 최근 축제 장소와 가까운 가든그로브의 아리랑 갤러리아 내 스탠턴 대학교에 임시 사무실도 마련했다.
 
정 회장은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축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년에 10개 안팎이던 음식 부스가 올해는 30개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 부스 신청자 중 다수인 베트남계 업주들은 베트남 외에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재단 측은 축제 프로그램도 베트남계 커뮤니티와 함께 편성하고 축제 대회장도 한인과 베트남계 1명씩 선정하기로 했다.
 
우엔 대표는 베트남 현지와 로컬 연예인 섭외에 한창이다.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전통 문화 공연, 아오자이를 비롯한 전통 의상을 입어보는 코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축제를 계기로 두 나라의 전통문화를 서로 이해하는 폭을 넓히게 될 것이다. 베트남계와 수익은 물론 책임도 함께 나눈다. 수익이 남으면 가든그로브 시, 한인과 베트남계 커뮤니티에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베트남계 주민도 좋아하는 K-팝 공연과 경연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한국 출장 기간(23일~9월 6일) 동안 K-팝 그룹을 섭외에 공을 들일 것이다. 축제 기간 내내 저녁 황금 시간대에 K-팝 공연과 경연대회를 편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재단은 리틀 사이공과 가까운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축제가 열리는 점을 감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 기구를 모은 카니발 존도 마련하기로 했다.
 
재단 측은 우엔 대표가 제의한 관람객 1인당 3달러 입장료 부과안은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정 회장은 “축제 입장료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베트남계와 달리, 한인은 일부라도 입장료에 거부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 끝에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중 총 300~400개의 부스를 열 예정인 재단 측은 부스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스 가격은 음식 부스 2500달러, 농수산품 부스 2000달러, 일반 부스 1500달러다. 문의는 전화(714-943-691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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