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과 소통·협력할 것"…외교·법무·교류재단 정기인사
신임영사·사무소장 4명 부임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에 신임 영사들이 부임했다. LA총영사관은 여름철 정기인사를 통해 영사 및 한국국제교류재단 LA사무소 신임 소장 등으로 지난 17일자로 부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지난 3년 동안 LA총영사관에서 영사민원을 제공했던 외교부 소속 박민우·김대환 영사, 법무부 소속 이상수 영사,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중민 LA사무소장은 귀임했다.
새로 부임한 영사는 외교부 소속 한은실·정현지 영사, 법무부 소속 박제성 영사, 한국국제교류재단 소속 윤창식 LA사무소장 등이다. 한은실 영사는 정무, 정현지 영사는 문화 공공외교를 맡는다. 박제성 영사는 이상수 영사 후임으로 법무부 관련 ‘국적, 비자, 공증’ 민원을 총괄한다.
윤창식 LA사무소장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성격에 맞게 학술 및 문화 공공외교 사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윤 사무소장은 “한미동맹 70주년,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른 시기”라며 “LA는 한국을 알리는 데 가장 최적화된 곳이다. 좋은 시기에 첫 해외 파견근무인 만큼 학술·문화·인적 교류를 폭넓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실 영사와 정현지 영사는 동포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주케냐·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한 영사는 “총영사관 근무는 처음으로 한국 밖에서 한국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LA총영사관에 오게 됐다”며 “(미국) 정계에 입문할 예정인 분, 이미 정계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 동포사회의 애정과 관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선양총영사관과 총영사관을 담당하는 북미 2과에서 근무한 정 영사는 “업무 연속성을 살려 총영사관에서 펼칠 수 있는 문화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미국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최대 한인사회가 자리한 LA 지역은 굉장히 역동적인 모습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는 한인 개인 및 단체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소속으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근무한 박제성 영사는 한국 국적자의 국적 문제, 시민권자 대상 사증발급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박 영사는 “LA 지역 특수성과 동포사회 관심 분야 등을 빠르게 파악해 좋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미국과 한국은 상호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지만 시민권자의 한국 유학, 재외동포비자 발급, 결혼 등 이민비자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영사는 이어 “다만 한국 방문의 해 차원에서 미국 등 22개 나라 국적자는 (무비자 방문 시 필요한) ‘전자여행허가(KETA)’를 내년 말까지 유예했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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