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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한인타운 노조 설립 현상 지적…임금·한국계만 승진 불만 소개

"이민 노동자들 현실 직시해야"

LA타임스가 17일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필수 노동자들이 기본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노조 설립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어 눈길을 끈다.  
 
프랭크 슝 칼럼니스트는 연예인, TV 작가, 호텔 직원, 바리스타, 창고 직원들이 파업에 나선 가운데 팬데믹 이후 적나라하게 드러난 하위 계층 노동자의 어려운 현실에 비춰봤을 때 이민자 노동자들이 노조를 통해 기본권을 요구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칼럼에 소개된 한남체인 직원은 자폐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안토니아 곤잘레스로, 한남체인 반찬 부서에서 근무하다 부서가 없어지면서 캐시어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제대로 된 트레이닝은 받지 못했고, 밤에는 술을 사려는 취객들을 상대하느라 애를 썼지만, 임금은 그대로였으며, 바퀴벌레 문제로 매니저에게 해고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한남체인에서는 한국계 직원들만 승진한다고 주장했으며 코리아타운 곳곳의 기업체에서도 비슷한 불만을 들어봤다고 전했다.
 
이러한 환경으로 곤잘레스와 한남체인의 다른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남체인을 대변하는 스콧 위틀린 변호사는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타운노동연대(KIWA)가 노동자들을 조종해 노조를 지원하도록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이들은 법을 무시하고 다수의 아시안 소유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칼럼은 이어 지난해 겐와 코리안 BBQ와 한국기업인 코웨이 미국 지사의 노조설립 내용도 소개하면서 이들 노조의 싸움은 팬데믹 기간 동안 필수업종으로 분류된 산업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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