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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케어 준비 방법] 롱텀케어, 생명보험·연금 연계한 하이브리드 인기

접목 상품 비용이 단독 보험보다 더 경제적
은퇴 설계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떠올라
상품·접목 방법마다 장단점 꼼꼼히 비교해야
개인 재정 상황·추가 목적·용도에 따라 선택

요즘의 은퇴설계는 롱텀케어(long-term care.ltc) 문제를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특히 의료기술의 진보는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은퇴 기간을 최소한 25~30년 이상 생각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롱텀케어가 은퇴 재정설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 되는 추세는 이런 은퇴 기간의 장기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문제
 
평균수명이 길어졌다는 것은 우선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는 그리 단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소득원의 필요성은 이로 인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 금리 등 시장환경까지 고려하면 과연 지금까지 모은 은퇴자금이 충분할 것인지 불안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선 평생 보장 소득을 가능하게 해줄 플랜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되는 건강문제까지 겹치면 은퇴설계는 단지 저축하고 투자하는 문제 그 이상임을 생각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롱텀케어(long-term care) 이른바 장기 간호 보험은 이런 은퇴환경의 변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는 건강문제는 물론, 갑작스러운 병마나 사고 등도 장기 간호 보험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한 비용은 애초의 은퇴계획을 상당히 어긋나게 만들 수도 있다. 의료 및 건강관리 비용은 그래서 제대로 계획하지 않으면 자칫 은퇴자산의 조기 소진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방법
 
롱텀케어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들은 많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롱텀케어 보험이다.  
 
순전히 롱텀케어만을 위해 준비하는 보험상품이다. 순수 롱텀케어 보험은 다른 방법들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냥 없어지거나, 보험료를 내지 않을 경우 혜택 역시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원할 경우 추가조항을 통해 그동안 낸 보험료만큼은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시중에는 순전한 롱텀케어 보험의 ‘단점’에 대한 대안으로 생명보험이나 연금에 롱텀케어를 접목한 상품이 많다. 생명보험은 보통 가입자의 사망 후 지정한 수혜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가입자 본인이 아프거나 롱텀케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자기 자신을 위해 보험금을 미리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제공한다.  
 
요즘은 흔히들 ‘리빙 베네핏’이라고 부른다.  연금도 필요할 경우 원금보다 많은 금액을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들이 있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적을 수는 있지만 이런 경우 연금으로 쓰려면 연금으로도  쓰고 롱텀케어를 위해 쓰려면 롱텀케어로도 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편리할 수 있다.
 
▶생명보험과 롱텀케어
 
생명보험이 제공하는 롱텀케어 혜택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는 추가 특약조항(rider)을 통해서 가질 수 있다. 혹은 별도의 비용 없이 자체 상품에 포함된 형태로도 제공된다.  
 
이 경우 엄밀하게 말하면 롱텀케어로 부르지 않고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 만성질환 혜택 등으로 다르게 부른다. 하지만 혜택 수령 조건이나 내용상으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생명보험을 통해 롱텀케어를 준비하려고 한다면 알고 있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생명보험을 통한 롱텀케어 관련 혜택은 사망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개념이다. 이때 지급 방식이 사용한 비용에 대해 환불해주는 방식이 있고, 정해진 비율에 따라 직접 가입자에게 지급해주는 방식이 있다.  
 
환불해주는 방식은 보통 케어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으로 직접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정적으로는 직접 받는 방식이 편리할 수 있다. 이 경우 꼭 롱텀케이 비용이 아니더라도 다른 필요한 비용으로 쓸 수도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급 방식과 함께 롱텀케어 혜택 수령 시 사망 보험금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볼 사항 중 하나다. 시중에는 지급한 혜택을 생명보험 사망 보험금에 대한 담보로 잡아 이자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사망 보험금이 크게 줄어들게 할 수도 있다. 장단점을 따져봐야 하는 대목이다.
 
또 생명보험은 롱텀케어 유관 혜택과 함께 암이나 심장마비 등 중병이 왔을 경우 역시 사망 보험금을 미리 본인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혜택을 제공할 경우도 있다. 이왕이면 롱텀케어 유관 혜택뿐만 아니라 이같은 중병 관련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금과 롱텀케어
 
생명보험에 추가된 혜택을 롱텀케어 비용에 대한 준비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이것은 생명보험이 필요한 재정적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이미 충분히 필요한 생명보험을 갖고 있거나 필요 없다고 판단될 경우 굳이 롱텀케어만을 위해 생명보험을 구입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 자산관리형 롱텀케어 플랜이다. 모아 둔 자금의 일부를 넣고 관리하면서 필요할 경우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은 적립한 자금보다 많은 금액을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주고, 롱텀케어가 필요 없다면 일정한 이자를 받으며 자금을 증식시킬 수도 있다. 이때 먼저 생각할 것은 현재 가진 자금이 은퇴플랜에 있는 자금인지, 일반적 여유자금인지에 따라 옵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산관리형 롱텀케어플랜 중에는 연금기능과 생명보험이 결합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본격적인 자금증식이나 연금 용도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롱텀케어 비용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다.  
 
부부가 어느 한 사람의 자금만으로도 둘 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수도 있고 롱텀케어 혜택 기간도 정해진 몇 년에서 기간에 제한 없이 평생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시불로 적립할 수도 있고 일정 금액을 10년이나 20년에 걸쳐 매달 적립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모아둔 자금으로 최대한 롱텀케어 혜택을 키우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원하는 수혜자에게 원금보다 많은 재산을 넘겨주기 원할 때 적절할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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