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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스쿨버스 파업 가능성 커져

개학 3주 앞두고 불안 고조…최대 15만명 영향
2013년 이후 10년만, 저학년·장애학생 타격 클 듯

뉴욕시 공립교 개학일(9월 7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스쿨버스 운전사들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파업이 진행될 경우, 최대 15만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최근 학부모자문단과의 회의에서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의 파업 가능성을 공유했다.  
 
그는 “학기 초에 스쿨버스 운전사들이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국이 매일 운전사 노조와 협상을 하고 있으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국은 운전사 노조와의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협상이 결렬돼 스쿨버스 운전사들이 파업을 시작할 경우 운용할 수 있는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 계획 중에는 학생들에게 메트로카드를 제공해 대중교통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경우에 따라선 스쿨버스 파업으로 영향을 받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경우, 학생들로부터는 요금을 받지 않는 방법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에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가 파업하게 될 경우, 2013년 1월 이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2013년 당시 파업은 한 달 이상 지속돼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시 교육국은 스쿨버스 운전사들이 파업하면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뱅크스 교육감은 파업이 실제로 발생하면 최소 8만5000명, 최대 15만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스쿨버스 운전자 대표 노조(ATU)는 뉴스레터를 통해 “현재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나은 공정한 계약을 얻어내기 위해 협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들은 기존에도 지연이 잦아 불안정한 스쿨버스 시스템에 불만을 가져 왔는데, 파업 가능성까지 나오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스쿨버스가 지연되면서 자녀가 학교에 자주 지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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