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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홍수 위험 노출 주택 많다

쿡카운티 17만채, 시카고 8만채

[로이터]

[로이터]

최근 잇따른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쿡 카운티에서 홍수 위험에 노출된 주택이 무려 17만채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시카고에서만 8만채 가량이 집중 호우시 물에 잠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비영리단체 퍼스트 스트릿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쿡 카운티에서 홍수의 피해에 높은 위험도를 가진 주택은 모두 17만2000채로 집계됐다. 이 중 시카고 주택은 7만9000채였다.  
 
퍼스트 스트릿 재단 보고서는 기존 연방재난청(FEMA)의 고위험홍수지대 지도에 비해 더욱 정밀한 데이터를 추가해 만들어졌다. 즉 FEMA의 홍수 지도가 100년에 한번 홍수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을 위험지대로 꼽는데 비해 홍수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FEMA의 고위험홍수지대의 경우 해수면이나 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만 산정했지만 퍼스트 스트릿 재단은 집중 호우로 인한 하수 시스템의 범람까지도 계산했기 때문이다. 또 지표면의 높낮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방식의 차이로 인해 쿡 카운티 주택은 기존 방식에 비해 8배 많이 홍수 위험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의 경우 이 차이는 더 커졌는데 FEMA 방식에 비해 무려 50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FEMA가 파악하고 있는 고위험홍수지대의 경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 때문에 홍수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나온 최소한의 자료일 뿐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차이로 인해 모든 주택에 대한 홍수 위험도를 정확하게 따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한편 쿡 카운티에서 전미홍수보험프로그램(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을 통해 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1만2000채로 확인됐다. 이 중 시카고 주택은 단 1000채에 불과했다. NFIP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가입하는 홍수 피해 전문 보험이다.  
 
시카고 지역 주택 소유주들이 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홍보 부족으로 인해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와 비싼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주택 보험은 홍수 피해를 커버하지 못하는데 NFIP의 경우 시카고 주택 소유주들은 평균 연 670달러의 보험료 납부시 최대 25만달러의 건물 보수 비용과 최대 10만달러의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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