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인구 '사상 최고' 516만명...최다 증가 카운티는
1년간 6만6730명 새로 유입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인구가 지난 1년사이 6만6000여명이 늘어난 51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ARC)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애틀랜타 시와 교외 11개 카운티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에 새로 유입된 인구는 6만673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증가 숫자로 보면 풀턴 카운티가 1만8500을 보태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 다음으로 애틀랜타 시가 1만4300명, 귀넷 1만3510명, 체로키 7120명, 캅 61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율에서는 애틀랜타 시가 가장 높은 비율(2.8%)을 나타냈으며, 체로키 카운티(2.5%), 포사이스·헨리 카운티9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 메트로 지역의 고용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ARC는 밝혔다. 메트로 지역의 일자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래 5.4% 늘었다. 애틀랜타의 고용 규모는 활발한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댈라스, 캘리포니아주의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 이어 전국 다섯 번째로 꼽혔다.
ARC의 조사분석 책임자인 마이크 카너선 전무는 "일자리 증가가 메트로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가장 주목되는 지역은 애틀랜타 시로 전년의 3배 가까운 증가 폭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시의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던 해는 2018~19년 1만900명이었다. 다세대와 단독 주택을 비롯한 건축 허가 건수가 1만2000건에 달해 3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카너선 전무는 "벨트라인, 그로브 파크 개발을 비롯, 지금 애틀랜타는 민, 관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고, 이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축 허가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카운티는 귀넷으로 5400건을 기록했다.
그는 또 "인구 증가로 인해 주택 수요가 매우 높고, 가격도 오르고 있어 역으로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상 최대 수준의 다세대 주택 건축이 정체 상태인 단독 주택 건설을 보완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2010년대 들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구 증가 폭은 연 평균 6만8245명. 지난 1년간 인구 증가 폭은 다소 낮아졌지만 2021~2022 기간의 6만4940명보다는 많아졌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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