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쇼핑몰에 30명 떼강도
차량 여러 대로 몰려와 범행
쇼핑몰 측 “5만 달러 현상금”
9일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아메리카나 쇼핑몰 1층 ‘입생로랑’ 매장에 떼강도 30명 이상이 들이닥쳐 30만 달러 이상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주 이 지역 구찌 매장에도 절도 시도가 있었다.
후드티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스매시앤그랩(smash-and-grab)’ 방식으로 매장 물품을 강탈했다. 이들은 쇼핑몰에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와중에도 닥치는 대로 물품을 쓸어담은 뒤 미리 준비한 차에 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배달원과 쇼핑몰 경비원이 일부 절도범을 붙잡기도 했지만, 이들은 강하게 저항한 뒤 도주했다.
목격자들이 당시 상황을 공개한 영상에는 쇼핑몰 방문객들이 떼강도 행태에 당황하고 놀라는 모습도 담겼다. 떼강도 무리는 20대 젊은층이 대부분으로 여성도 포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떼강도 무리가 타고 도주한 차량과 추격전도 벌였다. 빅터 잭슨 서전트는 KTLA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재물손괴 등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전했다.
한편 아메리카나 쇼핑몰 소유주인 릭 카루소 측은 “고객과 직원, 세입자와 주민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용의자 정보 제보 시 현상금 5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렌데일 경찰국도 용의자 관련 제보(818-548-4911, 800-222-8477)를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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