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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OC판사, 아내 총격 살해…애너하임 자택서 체포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애너하임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쯤 애너하임 이스트 캐년 비지타 드라이브의 8500블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출동직후 자택에서 최소 한발의 총상을 입은 피해자 셰릴 퍼거슨(65)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제프리 퍼거슨(72·사진) 판사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부부의 20대 아들도 집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퍼거슨은 현재 보석금 10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퍼거슨 부부의 이웃인 안젤라 헤르만은 “밖에서 한 남자가 ‘나를 쏘지 마’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후 비명을 들었다”고 4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피해 가족들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공정한 사건 수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퍼거슨은 지난 2015년부터 오렌지카운티수피리어 법원에서 형사사건을 담당해 왔다. 또 그는 오렌지카운티 마약협회에 올해의 검사로 4번 선정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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