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웨어 주식, 최근 850% 급등 이목 집중
세계적인 주방용품 생산업체 '타파웨어(Tupperware)' 주가가 지난 7월 중순 이후 무려 850% 가량 폭등해 주식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파웨어 주식 값은 7월 중순 주당 61센트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8월 1일 주당 5달러 38센트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다 4일 하루에만 1.25달러, 35.51%가 뛰어 오르며 4.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타파웨어 주식은 뉴욕증시에서 TUP로 거래되고 있다.
타파웨어는 지난 수개월 전 파산선고를 하고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쌓인데다 여력 자금이 부족하고 주력 종목인 음식 용기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등 모든 사업 환경이 부정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온라인 주식 트레이더들이 타파웨어 주식을 '밈 주식(Meme Stock)'으로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밈 주식은 일단의 작전 세력이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도록 해 관심을 받고 투자자가 몰리도록 한 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 큰 것 한방을 노리고 뒤늦게 들어왔다 투자한 금액의 대부분을 잃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영화관 체인점 AMC, 게임스톱, 베드배스앤드 비욘드 등이 밈 주식으로 보도됐으며 지난 4~5월 지방은행주들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일부 은행주까지 밈 주식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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