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세금보고 전면 전산화…국세청 종이 퇴출 계획안 발표
세금환급 기간 수주 단축 기대
LA타임스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과 대니 워펄 IRS 커미셔너는 지난 3일 IRS 업무 부담을 가중시켜 온 과도한 서류 작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종이 없는 처리 계획(PPI · paperless processing initiative)’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10년간 IRS에 투입되는 800억 달러의 기금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납세자는 내년에 세금환급을 제외한 모든 서류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이어 IRS가 내년에 새로운 무료 세금환급 전자 시스템을 시범 시행함에 따라 2025년까지는 세금환급을 포함한 모든 서류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PPI가 시행되면 IRS가 10억장 이상의 서류를 저장, 보관하는 데 소비하는 연간 4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RS에 따르면 연간 2억 건 이상의 종이 세금보고 신고서, 우편물 및 비과세 양식 등을 받고 있다.
2022 회계연도에는 전체 접수건의 81.2%에 해당하는 2억1340만 건의 세금환급 및 기타 양식이 디지털 방식으로 제출됐다.
IRS 고위관계자들이 자금 부족과 종이 문서 과부하로 인해 최근 수년간 서류 처리를 신속하게 하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IRS는 PPI로 인해 세금환급이 수주까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옐런 재무장관은 “IRA 덕분에 IRS를 디지털화 우선 기관으로 전환하고 있다. 다음 세금보고 시즌까지 납세자들은 모든 서신, 비과세 양식 및 통지 응답 등을 디지털로 제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납세자들은 언제든 종이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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