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내년 예산 적자 두 배 증가
공무원 임금 인상 때문… 증세 계획은 없어
최근 열린 쿡 카운티 의회의 예산 심의에서는 내년 예산이 1억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 6월의 예산 적자 예상치 8600만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쿡 카운티 의회는 공무원 노조와의 임금 협상으로 인해 내년도 예산 집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쿡 카운티는 모두 60개의 공무원 노조가 있는데 이 중 1만명의 공무원들이 가입돼 있는 33개 노조가 내년도 임금 협상을 마쳤다. 또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3500명의 공무원들과도 내년 임금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
이와 함께 5000명의 공무원들이 가입돼 있는 30개 노조와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추정된 예산안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 카운티 정부는 예산 적자가 커졌지만 이를 메우기 위해 추가로 세금을 올리거나 수수료를 인상하는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신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과 지출 예정 예산에 대한 감축으로 이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쿡 카운티 정부는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였는데 2025년 중반부터는 5%를 인상하고 소급 적용을 통해 지난 2021년 12월 임금부터 3.5%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쿡 카운티의 내년도 예산안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2월 1일에 앞서 카운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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