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주택 중간값 올해 5.7% 오르고 내년 8.8% 하락"

[가주 부동산 현황 및 전망]
질로, 레드핀, CAR 6월 보고서 발표
LA 6월 주택 평균 판매가 77만5천불

뉴포트 비치는 전년대비 가주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은 뉴포트 비치 해변 마을인 발보아 아일랜드 전경.[unsplash.com 캡처]

뉴포트 비치는 전년대비 가주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은 뉴포트 비치 해변 마을인 발보아 아일랜드 전경.[unsplash.com 캡처]

최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레드핀(Redfin), 질로(Zillow)가 발표한 6월 주택 거래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과 콘도 가격이 소폭 상승한 반면 판매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잠재 셀러와 바이어들은 언제 집을 사고 파는 게 좋을지 집값 등락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CAR이 실시한 6월 설문조사에서 부동산중개인들은 하반기 가주 집값이 하락하면서 매매가 활기를 띨것으로 낙관했지만 잠재 바이어들은 높은 집값과 모기지 금리로 아직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부동산 보고서를 바탕으로 가주 부동산 현황 및 하반기 전망을 알아봤다.    
 
▶현황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달대비 0.3% 상승했으나 전년대비 2.3% 떨어졌다. 주택 판매는 전달대비 4.1%, 전년 동기대비 19.7%나 감소했다.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집값과 판매율 등락은 카운티,도시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LA카운티 집값은 전달대비 11.8% 상승하고 판매는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메트로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는 전달보다 1만달러가 오른 77만5000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달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집 판매는 5월보다 0.5%, 1년 전보다는 18.3% 하락했다. 그러나 산마테오 카운티는 집값이 전달대비 1.7% 하락하고 판매는 14.8% 증가해 남가주 통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주에서 집값 상승률 가장 높았던 지역은 뉴포트비치로 전년대비 1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월 거래량은 85채로 전년 동기대비 25.4%나 하락했다.  
 
이처럼 가주내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실판매가 대 리스팅가격 비율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01.3% 였던 반면 지난달엔 100%로 집계됐다. CAR 제니퍼 브랜치 회장은 "가주 주택 시장은 지난 겨울과 비교해 조금씩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으며 1년만에 판매 감소율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드핀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타주로 주택을 구입해 이주하려는 문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다음으로는 뉴욕, 워싱턴D.C,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순으로 타주 구입 문의가 많은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알아본 상위 5개주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이었다. 이처럼 타주에 집을 구입해 이주하려는 가주민들이 늘고 있다곤 하지만 가주 부동산은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여전히 가주는 많은 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다 보니 늘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향후 집값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까지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집값 및 임대료의 큰폭 하락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여전히 주택 및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지역에선 큰폭은 아니더라도 집값 및 임대료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CAR 조단 리바인 부회장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매자의 구매력 및 구입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1년간은 주택 융자 비용 상승으로 인해 매매 건수가 하락하고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AR은 보고서에서 올해 가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7.2% 하락한 33만3450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년대비 5.7% 상승한 83만1460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75만8600달러로 8.8%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
 
가주는 여전히 셀러 마켓이며 LA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는 더더욱 그렇다. CAR이 발표한 월간 소비자 주택 심리지수(Consumer Housing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의 59%가 매도 적기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달의 55%보다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잠재 바이어들은 25%만이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라 응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주 주택 소유주들은 지속되는 부동산 시장 침체,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올가을 부동산 매각을 고려 중이라 응답했지만 집값 하락, 높은 모기지 등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는 것은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기업 부문의 정리해고가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또 주택 소유주 및 임차인,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팬데믹 부양책 지급 및 퇴거유예기간 종료는 향후 가주 주택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모기지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하는 압류 주택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주현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