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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새 원전 가동...건설 비용은 '눈덩이'

보글 3호기 발전 시작...30년만의 '원전 부활' 이정표

조지아 원전 보글 3호기. 조지아파워 홈페이지 캡처

조지아 원전 보글 3호기. 조지아파워 홈페이지 캡처

 공기 7년 늦어져 비용 2배...전기요금 추가 인상 예고
 
조지아주에서 보글 원전 시대의 막이 올랐다.
 
당초 예산과 공기를 초과해 보글 원전의 건설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조지아 파워는 지난달 31일 원전 3호기가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쌍둥이 원전 보글 4호기는 내년 1분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조지아 동부 웨인스보로 인근 버크 카운티에 있는 보글 3호기는 앞으로 최대 11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 50만 가구와 사업체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미국 내에서 30년 만에 건설된 원전이다.
 


보글 3호기는 당초 일정보다 7년이나 완공이 늦어졌다. 4호기도 6년 늦어지게 된다. 주 계약자인 웨스팅하우스가 보글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두 군데 동시에 원전을 건설하다 비용 초과로 인해 파산, 한동안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건설 비용도 당초 예산을 두 배나 초과한 350억 달러에 달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초과된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놓고 소비자들에게 전가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비용 부담은 고객이 아니라 조지아 파워나 모기업 서던 컴퍼니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 감시 단체인 조지아 워치의 리즈 코일 사무총장은 “공기를 연장할 때마다 수억~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며 “이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 시킬 생각은 추호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조지아 유틸리티 당국인 공공서비스위원회(PSC) 관계자도 보글 4호기가 가동에 들어가기까지 가구당 비용 부담액이 926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만약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이 금액의 절반만 내도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 파워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구당 월 평균 3.78 달러 늘어날 걸로 추산하고 있지만 PSC측은 월 5.40 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아 파워가 보글 건설 비용 중 77억 달러를 보전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PSC가 이를 승인하면 소비자 부담은 첫 5년 동안 월 평균 14.10 달러, 다음 5년 동안 13.20 달러 더 늘어날 수 있다.
 
향후 정확한 전기요금 인상 폭은 보글 4호기에 핵연료가 적재된 이후 PSC에 의해 승인된다.
 
토머스 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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