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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52> 왼쪽 끝 타석, 훅 바로잡는 사람에 적합

연습장에서 올바른 자세

“연습장에 들어서면 일단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라” 천금 같은 명언이다. 연습장이란 흐트러진 스윙을 가다듬거나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기 위한 장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없이 볼을 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전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나타나 ‘이래라저래라’면서 오만 가지 이론은 물론 자세까지 곁들여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아마추어들도 프로에 가까운 이론을 겸비하거나 이에 버금가는 실력의 소유자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이는 자신의 연습방법 이거나 이론일 뿐 전문성이 없다. 문제는 자신이 터득한 방법이 ‘꼭’ 옳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방에게 가르치려 하지만 상대방은 자신에게 잘 맞지 않아 그 동안의 매끄럽던 스윙에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
 
연습장의 타석, 즉 볼을 치는 장소를 잘 확보하면 슬라이스(slice)나 훅(hook)의 구질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된다. 연습장의 왼쪽 끝 타석은 훅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장소며 오른쪽 끝의 타석은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골퍼에게 최상의 타석이다. 가운데 타석에서 거리감각과 방향성을 연습하고 연습의 시작은 샌드웨지(SW)나 피칭웨지(PW)로 시작한다. 그리고 페어웨이 우드나 드라이버를 연습 후 마무리는 언제나 피칭웨지로 끝내야 한다.
 
스윙의 목적은 볼을 치기 위한 동작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몸통을 감았다(coiling) 풀어주는(uncoiling) 것에 대한 개념이 확실해야 한다.
 
정확히 설명하면 백 스윙에서 오른쪽 축, 즉 오른발을 중심으로 허리가 돌고 어깨까지 돌아야 일단의 동작에 성공하지만 머리가 오른쪽으로 딸려 간다면 자신의 몸은 허수아비나 다름없다.
 
머리나 몸통의 중심이 좌우 어느 쪽으로든 딸려 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 역시 변형되는 스윙궤도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최초 어드레스에 있던 중심축이 옮겨짐에 따라 중심에서 발생해야 할 스윙궤도가 오른쪽(오른쪽으로 머리가 딸려 나갔을 때)에서 만들어져 다시 왼쪽으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고정 축이 좌우로 옮겨 다니게 되면 궤도의 변화와 함께 악성구질이 발생하고 비거리가 나질 않아 다른 사람들은 아이언으로 칠 때 우드(wood)를 잡아야 하는 수모를 겪는다.
 
상체에만 집중하여 하체동작에 무관심해지고 무릎이 펴지거나 주저앉는 상태로 백 스윙에돌입, 다운스윙을 와해시키고 만다. 무릎이란 최초의 어드레스(set up) 때의무릎높이를 유지해가며 백 스윙과 다운스윙을 실행하여야 정확한 임팩트를 맞이함에도 이를 잊어 몸통 틀어주기에 실패한다.
 
무릎이 정상적으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는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이 펴지고 이로 인하여 오른발로 지면을 차며 몸이 일어나 상체와 머리가 함께 목표방향으로밀려나가는 이른바 스웨이(sway)라는 중대한 실수가 생겨난다.
 
이것은 결과론으로 최초의 원인제공은 왼쪽 무릎으로부터 발생해 중요한 임팩트 순간에 오른발 무릎이 움직여 스윙궤도를 바꿔 놓고 많다. 이에 따라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오른발 무릎에 팔로스루를 끝내야 한다. 따라서고정 축(머리)을 중심으로 몸통과 하체를 감고 팽이의 원리를 응용해야 한다. 즉 한쪽으로 기울어진 팽이는 원심력을 상실해 지속성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윙 역시 같은 원리로 생각하면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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