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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예술 한인사회에 소개할 터”

[줄리엣 이 JJ갤러리 대표]
OC서 극히 드문 ‘한인 화랑’
지난 5월 부에나파크에 오픈

첫 전시회로 아동 기금 기부
라구나비치 작가전 등 구상

줄리엣 이 JJ글로벌아츠갤러리 대표.

줄리엣 이 JJ글로벌아츠갤러리 대표.

“주류 예술을 한인사회에 소개하는 공간으로 가꿔나갈 것이다.”
 
지난달 부에나파크 플라자에 JJ글로벌아츠갤러리를 설립한 줄리엣 이 대표가 밝힌 갤러리 운영 방향이다. 이 대표는 오렌지카운티의 지리적 장점을 강조했다. “매년 예술제가 열리는 라구나비치를 보라. 저명한 예술가들이 사는 도시고, 아트 페스티벌이 열리면 가주 전역 예술가가 몰려든다. 그런데 정작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기회가 닿는 대로 주류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인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이 대표를 갤러리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대표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이다. 1976년 사업가 대니얼 이씨와 결혼 후 하와이로 이민 왔다. 선물 판매점과 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했고, 남편과 함께 부동산 개발 사업도 했다. OC엔 지난 2014년 정착했다.
 


이 대표는 2008년 매입한 부에나파크 플라자 내 건물 2동 중 한 건물에 갤러리를 만들었다. 규모는 전시관과 사무실을 합쳐 약 2800스퀘어피트다.
 
지난해 12월 갤러리 오픈을 결심했다는 이 대표는 “미술을 해 본 적은 없는데 그림 감상은 좋아했다. LA에서 전시회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갤러리를 열어보기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중이던 사무실을 갤러리로 전환하며 시행착오도 겪었다. 이 대표는 “조명을 포함해 신경 쓸 일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부딪쳐 가며 해결했다. 보람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갤러리 운영과 전시회 준비를 도울 켈리 이 코디네이터도 영입했다.
 
OC엔 한인 운영 갤러리가 거의 없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탓에 어쩌다 갤러리가 생겨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이 대표는 “건물이 내 것이니 임대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여러 한인 예술가가 OC에 한인 갤러리가 생겨 반갑다고 하더라. 그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갤러리가 아트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시 장소 대여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실력 있는 작가가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 전시회 개최도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라구나비치의 유명 작가 초대전,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한인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남가주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KASA) 회장을 맡고 있고, 글로벌어린이재단 OC지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갤러리 오픈 기념 첫 전시회에서 OC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강현애, 에릭 거다우, 프레드 스토더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달 초 막을 내린 이 전시회 수익 중 갤러리 몫은 글로벌어린이재단 OC지부에 전달됐다.
 
갤러리(8600 Beach Blvd)는 매주 수~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예약(714-269-5966)한 이만 입장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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