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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남가주 '위험한 폭염'…일부 지역 세 자릿수 기온

한낮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LA다운타운 그랜드 파크의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낮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LA다운타운 그랜드 파크의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오늘(22일)과 내일(23일) LA카운티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세 자릿수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국립기상청(NWS)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위험한 폭염(dangerous heat)’이 예상된다며 다음 주까지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샌타모니카 산악 지역과 칼라바사스, 팔로스버디스힐스 등은 22일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4도를 웃돌 전망으로 23일 오후 8시까지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또 샌타클라리타 밸리와 앤틸롭 밸리 지역은 주말 동안 최고 기온이 110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마찬가지로 23일 오후 8시까지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극심한 더위에 야외활동을 하면 열사병 등에 걸릴 수 있다”며 “가능한 햇빛을 피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LA시는 이번 주말 낮 최고 기온이 세 자릿수에 달하면서 일부 쿨링센터의 운영 시간을 23일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쿨링센터는 지도(bit.ly/CoolSpotsLA)를 참조하면 관내 냉방 시설이 구비된 공공시설 100여 곳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LA카운티는 관내 41개의 무료 공공 수영장을 가동하며 동시에 분수대가 설치된 놀이시설(https://parks.lacounty.gov/splash-pads/)도 개방한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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