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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 계좌 임의폐쇄

정확한 설명 없어 혼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정당한 사유를 제공하지 않고 고객의 계좌를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가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BofA의 일부 고객은 은행 측의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계좌가 일방적으로 클로즈되는 사례가 수차례 발생했다.
 
매체는 트위터 게시글에서 해당 경험을  공유한 엘라드 네호라이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BofA 온라인 은행 계좌 접속이 차단돼 웨스트할리우드 지점을 방문했다. 은행 직원은 그의 계좌가 폐쇄됐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좌 예치금을 인출할 수 없다고만 전했다. 가족이 모은 돈이 입금된 계좌를 은행이 임의대로 닫았지만, 폐쇄 원인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네호라이는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면서 BofA 측이 그의 예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시켜줬다”고 말했다. BofA가 매체에 밝힌 계좌 폐쇄 사유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이 그와 그의 계좌를 사기로 의심했기 때문이다. 사기범이 네호라이의 개인 정보를 사용해 타인에게 금전 사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최근 다수의 은행 고객들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주로 사기가 의심되는 계좌를 경고 없이 폐쇄하는데, 피해 고객들에게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으며 기존 예금을 이체하는 데도 최대 20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JD 쿤츠 전문가는 “은행들은 금융 규제 기관들로부터 소비자 보호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면서 “사기 의심 계좌 발견 후 사기 활동을 적발하지 못해서 페널티를 내는 것보다 비용이 들지 않는 고객 계좌 강제 폐쇄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사기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연방 재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 2014년 83만 건이었던 의심건수는 2021년 140만 건으로 급증했다. 다만 은행정책연구소(BPI)는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중 단 5%만이 실제로 수사가 진행된 사기였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 계좌에 모든 저축과 예금을 한 계좌에 입금하지 말고 여러 은행 계좌로 분산 예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예금 보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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