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로 계란, 베이컨은 피하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하루를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계란이나 베이컨은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덴버 소재 유대인 건강 센터의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건강 책임자인 앤드류 프리먼과 로스엔젤레스 스미트 하트 심장 연구소의 공중 보건 연구 책임자인 수잔 쳉 등 심장 전문의들은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는 게 좋지만 만약 배고프지 않으면 꼭 먹지 않아도 괜찮다. 또한 먹더라도 가공육 등 일부 식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전문의 모두 아침 식사로 계란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프리먼은 “나는 계란을 아침에 먹는 건 비추한다. 여러 연구 결과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높기도 하지만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먼은 아침 식사로 계란 대신 ‘녹두’를 먹어보라고 추천했다. “녹두는 계란과 비슷한 색이고 달걀과 유사한 질감을 갖고 있다. 단백질 함량도 높아서 좋은 대체품”이라고 설명했다.수잔 쳉도 “계란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자주 먹으면 심장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4인 가구라면 일주일에 계란을 12개 이하로 먹을 것을 추천한다. 다만 계란 흰자에는 콜레스테롤이 없기 때문에 노른자를 제외하면 계란을 좀 더 자주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계란 외에도 가공육인 베이컨도 가급적 피하라고 조언했다. 프리먼은 “평소 내가 가장 피하는 음식은 베이컨이다. 소금 및 다양한 다른 첨가물들로 가득 차 있다. 암 위험을 높인다는 점 외에도 심장에도 좋지 않은 음식이다. 맛이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절대로 피하라”고 강조했다. 쳉은 “심장 전문의로서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베이컨 같은 음식에도 장점은 있다. 신체 건강에는 안 좋지만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주 가끔씩만 먹길 바란다”고 전했다.두 전문의는 건강에 좋은 아침 식단으로 오트밀이나 따로 당분을 넣지 않고 야채나 생과일을 활용한 건강한 녹과즙, 아보카도, 양파 같은 야채를 얇게 얹은 100% 통곡물 토스트를 추천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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