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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남가주 산불 확산…리버사이드카운티서 4건 발생

래빗산불 등 8500 에이커 태워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에 4개의 산불이 발생해 폭염 속 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NBCLA 방송 화면 캡처]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에 4개의 산불이 발생해 폭염 속 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NBCLA 방송 화면 캡처]

지난 주말 남가주 리버사이드카운티 지역 곳곳에서 다수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볕더위 속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LA타임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4건의 산불은 리버사이드카운티 지역 반경 20마일 이내에서 발생했다.
 
가주소방국/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은 모레노밸리 남쪽 레이크뷰 지역의 7600에이커를 태운 래빗산불로 16일 오후 현재 진화율 10%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길은 150개 이상의 건물을 위협했지만 가파른 지형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발화 지점인 길먼 스프링스 로드 인근에서 여성 1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래빗산불로 강제 대피 명령이 발령됐으며 도로가 폐쇄됐다. 하지만 16일 정오 일부 지역은 대피 경고로 하향 조정됐다.
 
모레노밸리서 발생한 레체 화재는 437에이커를 전소시켰으며 16일 오전 기준 진화율 60%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대피 명령은 철회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적어도 건물 1채가 불길에 휩싸였으나 추가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버몬트-배닝 지역 105에이커를 태운 하이랜드 화재의 진화율은 70%로 역시 대피령은 철회됐다.
 
15일 오후 3시경 코로나 지역서 발생한 개빌란 화재는 338에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50%로 대피 경고와 함께 도로가 차단된 상태다.  
 
가주소방국/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의 에이프릴 뉴먼은 “험준한 지형의 건조하고 무성한 수풀을 따라 불길이 번지고 있다. 폭염은 분명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당초 1000여 가구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으나 지역에 따라 경고로 완화되거나 철회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 진행 방향 등에 따라 대피 지역, 폐쇄 도로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 twitter.com/CALFIRERRU)나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소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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