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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 2년 내 최고…노동시장 강세·인플레 완화로

월간 상승률 2006년 이후 최대

뉴욕시의 치폴레 레스토랑에 내걸린 구인 공고. [로이터]

뉴욕시의 치폴레 레스토랑에 내걸린 구인 공고. [로이터]

소비자 심리가 인플레이션 완화와 강력한 노동 시장에 힘입어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 예비지수는 전달보다 8.2포인트가 오른 72.6을 기록해 지난 2021년 9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블룸버그 설문 조사 예측을 상회한 것으로 월간 상승률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발표되며 매달 둘째 금요일에는 예비지수가 발표된다.
 
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소비자심리 급상승은 주로 노동시장의 안정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심리지수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꾸준한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 덕분에 개선되고 있다. 또한 높은 물가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그룹에서 심리지수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내년에 낮은 실업률을 예상하며 다수는 소득이 적어도 인플레이션만큼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이달 초 3.4%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고점인 5.4%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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