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이 한국 전통 문화에 친근해졌으면”
22일 링컨센터 두이 박윤숙 가야금 공연
뉴욕한국국악원도 오고무 등 전통춤 선봬
오는 22일 뉴욕 링컨센터 ‘코리안 아츠 위크’에서 열리는 국악 공연 홍보차 뉴욕한국국악원 전 회장이자 링컨센터가 선정한 가야금 음악 치유사 박윤숙 씨와 뉴욕한국국악원 현 회장이자 전통 무용가인 강유선 씨 모녀가 본사를 방문했다.
40년 넘게 뉴욕에서 국악만을 위해 살아온 박윤숙 전 회장은 대한민국 국악계 가야금 산조의 대가인 고 유대봉 선생의 기능을 전수받은 수제자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한국문화원과 링컨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코리안 아츠 위크’에서 열리는 많은 무료 행사 중, 박 전 원장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그리핀 사이드워크 스튜디오(Griffin Sidewalk studio)에서 진행되는 ‘더 깊이 듣기(A Deeper Listen)’ 행사에서 30분 동안 가야금 연주를 선보인다. 박 전 원장은 “보통은 7~8분 만에 연주가 끝나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긴 시간 공연하는 만큼 가야금 연주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명상으로 시작되는 해당 행사는 박 전 원장의 가야금 연주 후 국악인 박정배 씨의 단소와 해금 공연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어머니를 이어 뉴욕한국국악원 원장을 맡은 강유선 무용가는 단원들과 함께 ‘한국의 심장으로부터(From the Heart of Korea)’를 주제로 같은 날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헤스 그랜드 프로미나드(Hess Grand Promenade)에서 북 공연, 오고무(5개의 북 가운데서 추는 한국 전통춤) 등 한국 전통춤, 장구 연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강 원장은 “뉴욕에 한국전통예술학교를 세우는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인들이 국악 등 한국 전통문화에 더 친근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움직임들이 이어져 미래에는 뉴욕에서 제대로 국악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세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며, 공연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전화(212-875-5456)로 하면 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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