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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과 수익 포텐셜 제공하는 지수형연금 인기

지수형연금(FIAs)과 맞춤형 지수
시중에 없는 고유의 맞춤형 지수들 적극 활용 유리
변동성 조절 통한 분산효과와 수익 변동성도 낮춰
주식, 채권 등과 함께 분산 자산배치 사용 시 도움
전통 시장지수 연계 방식과 혼합 구성 시너지 기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리스크를 낮추고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형연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리스크를 낮추고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형연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주가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결정해 주는 지수형연금의 인기가 높다. 이 금융상품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최근 수년에 걸쳐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새로운 유형의 맞춤형 지수들의 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나스닥이나 S&P500 등 전통적 주가지수에 국한됐던 초기 지수형연금과 달리 요즘은 다양한 유형의 특별한 지수들이 활용되고 있다.
 
▶지수형연금 활용도

 
지수형연금은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그동안 모은 은퇴자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익도 내야 하지만 원금도 잘 지켜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수형연금은 시장에 간접 참여함으로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지만 직접 참여가 아니기 때문에 손실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 수익에 대한 세금이 연기되는 혜택은 덤이다. 자금증식 포텐셜과 안전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흔치 않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지수형연금을 채권에 비교한다. 그리고 채권보다 나은 대체 수단일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지수형연금 작동 방식
 
지수형연금은 기본적으로 보험사의 자산운용이 주는 혜택을 나눠 갖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보험사의 성격상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 포함된 자금이기 때문에 채권의 비중이 높다. 물론,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적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보험사는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주가지수 옵션을 산다. 이자만 쓰기 때문에 원금이 유지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주가지수가 오르면 옵션으로 수익을 내고, 이 수익의 일부를 남긴다. 나머지는 고객에게 수익으로 환원해줄 수 있다.  
 
지수형연금은 초기엔 이미 나와 있는 주가지수 위주로만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전통적 시장지수에 비해 훨씬 효과적인 맞춤형 지수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들 맞춤형 지수들은 시중에 공개되는 지수가 아닌 각각의 지수형연금만 고유하게 활용하는 지수들이다. 보험사들이 대형 투자사들과 제휴해 자사 상품만을 위해 개발한 지수들인 셈이다.  
 
이들 지수는 대부분 변동성을 낮추고 일반 시장지수에 비해 더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고안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옵션투자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변동성을 낮춰 비용은 줄이고, 수익률의 오차범위도 줄이면서 전반적인 투자 경험에 일관성을 더해주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그만큼 고객에게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맞춤형 지수 활용은 사실상 자문사들의 다양한 자산운용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맞춤형 지수 장점
 
언급한 것처럼 맞춤형 지수들은 지수형연금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지수들이다. 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 투자원칙과 전략들을 반영해 만들어진 지수들이다. 전통적 시장지수들도 분명 성적도 좋을 수 있고 활용도도 높다. 하지만 맞춤형 지수들은 시장지수 일반이 갖는 변동성을 조절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한 것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한 기간 성적만을 놓고 보면 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각자 원하는 수준에서 지수의 변동성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자산운용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보다 나은 수익 배분율로 이어질 수 있다.
 
맞춤형 지수는 당연히 분산투자 효과도 있다. 다양한 시장환경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요즘은 해당 맞춤형 지수의 자산배치나 종목 결정에 인공지능까지 활용되는 추세다. 이는 곧 보다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수 운용 결정에 반영할 수 있게 해 보험사들이 원하는 변동성 조절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분산과 변동성 조절 능력은 ‘꾸준한’ 수익률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변동성을 조절하는 맞춤형 지수를 활용한 지수형연금은 채권형 지수에 비해 더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조절 지수 자체는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00여년 이상의 역사적 데이터에 대입할 경우의 결과는 맞춤형 지수의 효용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시장환경이 가장 나빴던 시기에는 그 효과가 더 좋았다.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70년대와 80년대 초기 역시 맞춤형 지수를 활용할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 전자의 성적이 더 좋게 나타났다.
 

▶맞춤형 지수는 시너지 지수
 
지수형연금 안에서 맞춤형 지수 활용이 인기를 더하고 있지만, 기존의 전통적 시장지수 활용을 그만두라는 의미는 아니다. 맞춤형 지수의 고안 목적과 기반이 변동성 조절과 꾸준한 수익률 경험에 있지만 늘 기대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다시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 주가지수가 고전할 때 맞춤형 지수가 옆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추가 기회를 가져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객이 직접 투자 리스크를 갖고 가지는 않지만,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투자에는 분명 리스크가 있다. 원금 손실은 없지만, 수익은 없을 수 있다. 결국 수용한 리스크 대비 수익 포텐셜에서 보자면 전통적 시장지수에 더해 맞춤형 지수를 함께 활용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지수형연금 안에서도 요즘은 여러 유형의 맞춤형 지수들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시장환경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지수들이다. 그래서 맞춤형 지수들로도 분산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다. 어떤 지수가 성적이 좋을지를 미리 알기는 어렵다. 분산은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내줄 기회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이해하자.
 

▶결론
 
지수형연금은 채권을 대신할 수 있는 자산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안에서 분산배치를 할 때 주식, 채권에 더해 지수형연금에도 적절한 배분을 하는 것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리스크를 낮추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효과적인 은퇴자금 관리 도구로 유용하지만 일반적인 자산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수형연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통적 시장지수에 연계하는 방식과 함께 해당 연금이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지수도 활용해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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