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등 중서부서 오로라 관측 가능
페어뱅크 알래스카 대학의 지구 연구소는 오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위스콘신 밀워키에서부터 일리노이 시카고와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에 이르는 중서부 지역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서부 외 뉴욕, 버몬트, 메인, 매릴랜드, 몬태나, 워싱턴 등 일부 북동부 주까지 포함 모두 17개 주에서 오로라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뱅크 알래스카 대학 지구 연구소는 "이 기간 중 오로라 활동이 매우 활동적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로라 활동의 강도를 표현하는 KP 숫자(0부터 9; 9가 가장 강력한 오로라 활동력)는 6이 될 것을 예상했다.
태양 폭풍은 태양 표면에서 발생한 폭발을 의미하며 매우 강력한 에너지파를 방출하고,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이 만나 생기는 기상 현상인 오로라는 지구에서 펼쳐지는 가장 경이로운 '나이트쇼'로 꼽힌다.
연구소 측은 주민들에게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 최소 30분동안 눈이 어둠에 적응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오는 12일 오후 일부 지역엔 비가 내릴 수 있어 오로라를 관측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로라는 주로 지구의 북극권, 남극권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문현상으로 초고층 대기 중에 형형색색의 발광(發光)이 나타난다. '오로라'라는 이름은 로마 신화의 새벽과 햇살의 여신 이름 아우로라(그리스 신화의 에오스)에서 따왔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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