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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절도 늘어 업주들 불안

올 들어 맨해튼 미드타운 소절도 14.6%, 북부퀸즈 1.9%↑
한인들 “범죄 피해 우려돼 절도에는 대응도 못 해” 호소

올 상반기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강간 등 주요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좀도둑과 같은 소규모 절도는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상점들은 사설 시큐리티를 고용하거나 감시카메라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한인을 포함한 유색인종들이 소유한 소형 상점들의 경우 추가 인력이나 자금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9일 뉴욕시경(NYPD) 범죄 데이터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맨해튼 북부 미드타운 18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절도는 총 1331건으로, 작년 같은기간(1161건) 대비 170건(14.6%) 늘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절도는 54.4%나 급증했다. 팬데믹 이후 해당 지역 노숙자와 좀도둑이 급증하면서 대형 체인점들은 배터리·치약·세안제 등 비교적 저렴한 제품도 직원들만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만들었다. 아예 사설 시큐리티를 고용한 곳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한인을 포함한 유색인종들이 소유한 작은 상점들의 경우, 안전과 관련해 추가 투자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북부 퀸즈에서 발생한 소절도는 총 759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지만, 절도 문제는 알면서도 손을 못 대고 있다. 퀸즈에서 델리를 운영 중인 한 한인 업주는 "절도 문제를 경찰에 신고해도 절차만 번거로워질 뿐, 문제가 해결된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작은 규모 절도는 거의 기본 비용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사고만 안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CVS 매장에서는 한 노숙자가 물건을 훔치다 시큐리티와 시비가 붙었고, 시비 끝에 결국 시큐리티가 꺼낸 칼에 찔려 노숙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 노숙자가 이전에도 소절도 혐의로 13번이나 체포됐으나 풀려났고, 이번 사건 4일 전에도 물건을 훔치다 소액 절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는 점이다. 한인 델리 업주는 "직원들에게도 '절도를 목격해도 절대 대응하지 말고 조용히 보내주라'고 교육하고 있다"며 "관할 경찰서나 인근 업주들과 범죄 문제에 공동 대응하려 노력하곤 있지만,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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