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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시니어 스토리] 시니어는 못해? 아니, 뭐든 할 수 있어!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
16일(일) 제7회 음악회

음악감독 소프라노 에스더 진(왼쪽)과 반주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CJ 리.

음악감독 소프라노 에스더 진(왼쪽)과 반주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CJ 리.

많은 사람이 시니어라는 시간을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무 것도 못할 때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런 역발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음악감독 에스더 진)가 오는 16일(일)에 제7회 정기 음악회를 한인타운내 미주평안교회(담임 임승진 목사)에서 개최한다. 소프라노 에스더 진 감독의 제자 그룹중 시니어 19명이 무대에 선다.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이 연주된다. 아카데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습실이 6개월간 폐쇄된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실력을 연마해 왔다.  
 
이번 음악회 출연자중 최고령자는 80대 중반의 권영자(소프라노)씨이고 가장 젊은 나이는 65세다. 모든 출연자는 은퇴한 시니어다. 시니어라고 아마추어나 취미생활만은 아니다. 상당수는 명문대 출신의 고학력자들로 어려서부터 성악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시대를 잘못 만난 탓으로 성악보다는 먹고 살기 위한 직업에 종사했다. 배우고 전공하고 싶었으나 이민까지 오다 보니, 자녀들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찾은 '내 길'이다. 젊어서 의사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성악가가 된 경우, 평생을 교회 성가대로 활동하며 아쉬워했던 사람도 있다.  
 
에스더 진(한글명 복일) 감독은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것 말고도 이점이 있다"며 "복식 호흡법으로 발성연습을 하면서 폐기능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무대에는 얼마나 연습해야 오를 수 있을까.  
 
우선 주 1회 90분의 연습이 기본이고 개인적인 노력이 조금 보태지면 5~6개월을 잡는다. 연중 무대를 위한 연습에 나선다. 무엇이든 목표(음악회)가 있어야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이치이기 때문이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배웠다. 음악이론, 박자, 음정 등을 다시 익혔다.
 
이번 무대에는 20명이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한 곡 씩만 부르고 중창, 합창도 있다. 출연자로는 권영자(님이 오시는지), 최복희(동심초), 신정혜(천년의 약속), 안선신(선구자), 송성신(비목), 이정민(사공의 노래), 최혜숙(추심), 방원준(제비), 백인원(성불사의 밤), 나주옥(Lascia chio pianga), 소냐 리(O mio babbino caro), 한복남(O del mio amato ben), 전숙녀(Ich lieb dich), 안성주(Nessun dorma), 장치훈(Torna a surriento), 최명철(Non ti scordar di me), 허몽(N'appari tutti amor), 천병규(Donna non vidi mai), 최명식(Ideal) 등이다. 이외 게스트로 테너 박병운(그리운 금강산)이 나선다. 합창곡으로는 영원한 사랑, 친구이야기, 오솔레미오가 연주된다.
 
음악감독 진씨는 노스캐롤라이나스쿨오브아츠를 졸업하고 맨해튼스쿨오브뮤직 출신으로 오페라 코시판튜티, 디자우벨플로테, 마담버터플라이, 라카딸리나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또한 음반도 3개를 출간한 바 있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CJ리가 맡는다.  
 
▶장소: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ace LA CA)  
 
▶일시: 2023년7월16일(일) 오후4시  
 
▶문의: (213)605-5810  
 

장병희 기자 saramco.rb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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