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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시카고 시장 5년 청사진 공개

100만불 이상 부동산 거래세 등... 11개 소위 토론 거쳐 과제 선정

[로이터]

[로이터]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청사진이 보고서로 공개됐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존슨 시장은 향후 5년간 시카고를 이끌 계획이다.  
 
6일 공개된 시장 인수위원회의 보고서는 모두 223페이지에 달한다. 400명의 인수위원들이 11개의 소위원회로 나뉘어 지난 두달 반 동안 토론을 거쳐 항목별로 존슨 시장이 임기 중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정리했다.  
 
존슨 시장이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제안했던 공약을 포함해 시카고가 당면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존슨 시장의 시카고 청사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존슨 시장이 선거 캠페인 당시 주장했던 10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 거래시 세금을 부과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숙자를 위한 주거 시설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인수위 보고서에 포함됐다.  
 


또 총격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와 서부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시 예산을 지원받는 정신 건강 클리닉의 응급대원과 소셜 워커들이 이를 전담토록 하는 방안도 들어갔다.  
 
시카고 경찰이 200명의 형사를 새로 충원하는 것과 남부지역에 대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도 존슨 시장의 우선 과제로 채워졌다.  
 
시청에 환경국과 지역재생국을 창설하고 우범 지역에 설치된 총격음 탐지기 ShotSpotter의 사용을 중단하며 갱 단원들의 데이터베이스 폐지, 시카고주택국 소유의 토지에는 주택만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빠진 내용들도 있었다. 재계에서 큰 반발을 일으켰던 종업원세와 증권거래세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존슨 시장은 선거 기간 중 채용한 직원들의 숫자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증권 거래시에도 추가 세금을 매기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인수위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세금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에 도달할 수 없을 정도의 이견이 인수위 내부에서 있었기 때문인데 다만 보고서가 재산세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납세자들에게 공평하게 부담하는 방법으로 세제 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는 방식으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존슨 시장은 인수위로부터 보고서를 받은 뒤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해서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몇십년 이전부터 시작된 노력들로 인해 가능했던 일"이라며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속한 커뮤니티나 부의 정도에 상관없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을 때 실현될 수 있다. 보고서를 통해 시카고가 직면한 사항들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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