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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49> 찍어 치는 느낌의 스윙 성공률 높아

다운스윙 잘하는 방법

골프백 속에 장식품처럼 수 년을 가지고 다니지만 상태는 ‘A’급이다.
 
그러나 그립(grip) 한번수리한 적이 없는 애물단지 롱 아이언, 많게는 서너 개 최소 2개는 휴대해야 심리적 불안감이 없다고 할 정도로 애착이 많지만 막상 사용하면 지레 겁부터 먹는다.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아이언은 1번부터 4도씩 증가해 2번 아이언타면의 각도(loft angle)는 20도이며 그 각도는 4번우드(baffy)와 같다.
 
주말 골퍼들이 페어웨이에서 2, 3, 4번 롱 아이언보다, 페어웨이우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이언보다 실수가 적고 볼을 띄우기 쉽다는 이점 때문이다. 그러나 비거리와 탄도를 조절하며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언이 우드보다 용이하다.
 
단지 롱 아이언을 꺼리는 이유, 첫 번째는 볼을 띄우기 까다롭고 설상가상 볼을 친다 해도 비거리(carry distance)가 우드보다 짧아 아이언선택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미들 아이언(middle iron), 6, 7, 8번을 부드럽게 치는 사람이 롱 아이언에 겁을 먹는 것은 그 길이의 심리적 부담과 타면각도에 대한 불안감이 앞서 서두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골퍼들은 이러한 생각에 사로잡혀 볼을 띄우지 못하고 탑핑(topping)이나 뒤땅을 치고 만다. 따라서통아이언에 자신이 없었던 골퍼는 분명히 연습테마를 달리해야 실전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망설이는 골프보다 도전하는 골프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습장에서 짧은 고무 티(tee) 위에 볼을 놓고 드라이버를 치듯 2번이나 3번, 혹은 4번 아이언으로 20여 개의 볼을 친 후 같은 템포로 바닥에서 쳐보면 다른 느낌으로 스윙에 접할 수 있다. 또 다운스윙에서는 양손보다 클럽헤드(club head)가 먼저 볼을 향하면 십중팔구 볼도 치기 전 뒤 땅을 먼저 치거나 볼의 상단부분을 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다운스윙에서는 클럽헤드보다 양손이 먼저 볼을 향하고 꺾였던 양손목이 풀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오른쪽 허리부위에서 양 손목, 특히 왼손의 주도하에 손목을 볼에 풀어줘야 한다.
 
또한 볼 하중(무게)에 의하여 잔디에 깊숙이 가라앉은 볼을 칠 때는 볼을 띄우려는 생각이 앞서 샷을 그르치고 만다. 따라서 띄운다는 생각보다 클럽 날이 예각으로 볼을 찍어 친다는 느낌의 스윙을 주도하면 정상적인 탄도도 얻을 수 있고 샷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특히 백스윙을 크게 하고 임팩트에서 힘을 조절하거나 백 스윙은작게, 볼을 치는 힘의 강약에 의존하는 이른바 손 힘 조절은 샷을 망치고 만다.
 
이러한 방법들은 볼을 칠 때마다 리듬과 템포, 몸의 컨디션에 따라 일정한 느낌이 없어 거리감과 방향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게 되므로 리듬조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줄넘기를 생각하면 그 답이 있다. 줄넘기는 손목이나 몸짓이 빠르면 줄이 엉키지만 리듬과 템포를 적절히 활용하면 오래 지속적으로 줄을 넘길 수 있다.  
 
골프스윙은 기술이 아니다. 스윙 속에 리듬과 템포를 습득하면 롱아이언은 물론 드라이버 샷도 비거리 향상은 물론 컨트롤도 좋아진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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