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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OC한상대회 막바지 박차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개막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이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 모임인 세계한상대회가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정부와 경제계는 물론 해외 한인사회가 주목하는 이유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당초 대회 운영 역량, 행사 비용 마련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참가 인원과 기업도 예상보다 크게 늘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직위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활동 결과다.  
 
이번 행사는 첫 해외 개최라는 것 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우선 미주 한인 경제인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물론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조직위에 참여하고 있는 20여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의 도움도 크다. 이런 한인 경제인들의 결집된 역량이 있었기에 수백개 기업과 5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것이다.
 
또 처음으로 민간단체 주도로 열린다는 의미도 있다. 그동안 세계한상대회는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내 한인 경제인들이 행사를 이끌고 있다. 해외에서 민간단체 주도의 한상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세계한상대회를 한 단계 업그레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첫 한상대회가 해외 최대 한인사회가 있는 남가주에서 열린다는 상징성도 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세계한상대회는 말 그대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의 모임이다. 매년 열리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네트워크 형성과 함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도 얻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한다.  
 
오는 10월11일 개막하는 오렌지카운티 세계한상대회에 한인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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