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태권도 올림픽 금 지미 김 선수, 56세 별세
그가 오랜 기간 앓던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피부근염(dermatomyositis)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헤비급에 출전, 미국 남성으로서는 최초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인물이다.
그는 걸음마를 시작하자마자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7세 때부터 경기에 참여했다. 헤비급 선수로 1985년 월드 게임과 1987년 팬암 게임을 포함한 여러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을 때 그는 한국의 유력한 우승 후보를 꺾고 금메달을 따면서 미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 우승 이후 몇 년 동안은 스포츠 의학과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했다.
1999년에는 라구나니겔에서 ‘지미 김 태권도 센터’를 열고 올림픽 선수 샬럿 크레이그를 포함해 여러 학생을 훈련하며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그 결과 수십명의 주니어 및 시니어 전국 챔피언을 배출했다. 올림픽의 활성화와 더불어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2017년에 LA 올림픽 자문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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