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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홈리스, 타운은 줄고 부촌 45% 급증

베벌리힐스·컬버시티·벨에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역 늘어
타운·사우스LA 유일하게 감소

LA카운티 지역 홈리스가 1년 만에 9%(LA시 10%) 늘어나는 동안〈본지 6월 30일자 A-1면〉 부촌 지역은 4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베벌리힐스와 브렌트우드 등 LA 서쪽 지역 홈리스가 2022년 4604명에서 2023년 6669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홈리스가 적었던 부촌마저 노숙자 증가 사태를 피해 가지 못한 모습이다.
 
이곳은 LAHSA 구분상 ‘서비스 계획지역5(Service Planning Area 5)’로 벨에어, 베벌리힐스, 브렌트우드, 컬버시티, 라데라, 말리부, 마르비스타, 마리나델레이, 퍼시픽 팰리세이즈, 팜스, 플라야델레이, 샌타모니타, 베니스, 웨스트LA, 웨스체스터, 웨스트우드가 포함된다.
 
이 지역은 LA카운티 서비스 계획지역 8곳 중 홈리스 증가가 2065명으로 가장 많았다. LA카운티 중위소득보다 54%나 소득이 높은 이 지역 주민들은 늘어나는 홈리스 사태에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LA시의회는 최근 베니스 지역에 50만 달러를 투입해 캠핑카(RV) 전용 거주시설 조성에 나섰다.
 


이밖에 샌피드로 등 LA항이 포함된 8지역 홈리스는 2031명, 이스트LA 7지역 홈리스는 1730명이 늘었다.  
 
반면 LA한인타운과 사우스LA 지역이 속한 6지역은 유일하게 홈리스가 1603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계획지역 중 홈리스가 가장 많은 곳은 LA다운타운 4지역으로 1만8531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6지역이 1만2995명, 샌퍼난도밸리 2지역 1만443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개 지역 홈리스는 4600~6700명 사이로 나타났다.
 
한편 LA카운티 홈리스는 2015년 4만5000명(LA시 2만5000명) 수준에서 7년 만에 7만5518명(LA시 4만6260명)으로 급증했다.  
 
홈리스 인종별 비율은 히스패닉계는 42.6%, 흑인 31.7%, 백인 19.4%, 기타 3.1%, 아시아계 1.7%, 원주민/태평양계 1.5%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인구비율 3번째(14.7%) 대비 아시아계 홈리스가 가장 적었고, 인구비율이 가장 적은(7.6%) 흑인의 홈리스 비율은 2번째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 10년 동안 홈리스 관련 범죄도 급증했다. 홈리스가 가해자인 경우는 2012년 1000명 미만에서 2022년 1만2000명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피해자도 1000명 미만에서 55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범죄로 목숨을 잃은 홈리스 희생자는 2012년 10명 미만에서 2022년 90명 가까이 치솟았다.  
 
홈리스가 늘면서 지역주민의 불만 척도인 환경미화 민원전화(311)도 2016년 2만 건 미만에서 2018년 이후 매년 4만~6만 건까지 증가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2023~2024 회계연도 전체 예산 중 10%에 달하는 13억 달러를 홈리스 지원 및 주택 마련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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