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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반값 메트로카드’ 확대

자격기준 연방 빈곤선 100%→120%로 상향
서머유스취업프로그램 참가자에 무료 카드

뉴욕시가 저소득층 시민이 반값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2일 에이엠뉴욕(amNY)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3~2024회계연도 예산에서 ‘페어 페어스’ 프로그램에 작년보다 2000만 달러를 늘린 95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반값 대중교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 기준도 당초 연방 빈곤선의 100%에서 120%로 높일 예정이다.
 
올해 연방 빈곤선은 개인은 1만 4580달러, 4인 가족 기준 3만 달러다. 이에 따라 120% 수준인 개인 연소득 1만 7496달러, 4인 가족 기준 3만 6000달러 수준까지는 반값 메트로카드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예산에는 뉴욕시 서머유스취업프로그램(SYEP) 참가자들에게 무료 메트로카드를 제공하기 위한 1100만 달러도 포함된다. SYEP는 14~24세 청년들에게 직업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여름 약 10만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비싼 대중교통 요금으로 인한 부담이 큰 만큼, 페어 페어스 프로그램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페어 페어스 프로그램 대상자가 더 확장돼야 하며,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라이더얼라이언스 등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지원 자격 기준이 연방 빈곤선의 200%까지 확대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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